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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반

북한의 무역 - 관광업

해외 여행객의 북한 관광은 제재 대상이 아니다.

관광업은 북한이 초강도 제재 속에서 눈치 보지 않고 외화를 벌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합법’ 수단이다.

 

2019년에는 북한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의 수가 100만 명을 넘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토대로 북한의 관광수입을 추정하면 3억 달러에 달한다.

북한 GDP의 1%에 근접하는 액수다.

 

북한 관광은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가격이다.

신의주 반일짜리는 1인당 400위안(약 6만 8000원), 하루짜리는 800위안이었다.

신의주 외곽까지 둘러볼 수 있는 1박 2일 코스는 1300위안이었다.

 

숙소는 중국 자본이 세운 호텔을 이용한다.

식사 때마다 여성 악단의 연주를 들을 수 있고, ‘봉사 센터’라고 하는 북한 면세점에서 술, 담배 등을 구입할 수도 있다.

 

단둥에서 신의주를 거쳐 평양, 개성, 묘향산, 금강산을 도는 코스도 있다.

침대 열차로 6일간 여행하는 이 상품의 가격은 4300위안(약 71만원)이다.

 

두만강 하류인 지린청 훈춘에서는 북한 나선 특구 여행 상품이 인기다.

나진, 선봉을 1박 2일 여행하는 880위안(약 15만원)짜리 상품도 있다.

 

제재 국면에서 북한은 관광산업을 가장 중요한 돌파구로 여기고 있다.

실제로 초강도 대북제재 이후 북한에서 진행된 대규모의 건설은 대체로 관광산업에 치중돼 있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양강도 삼지연,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 등이 대표 사례다.

 

북한에서는 관광객의 휴대전화와 카메라 사용을 허용하는 등 여행 통제를 대폭 완화했다.

 

 

원산과 금강산은 북한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집중적으로 발전시키는 관광지

삼일포 민속 거리, 국제 음식점 거리, 원산 맥주 공장, 원산 택시회사, 양어장, 기념품점, 호텔 등이 중국 자본 투자를 기다리고 있다.

 

 

 

(1) 갈마해안관광지구

 

북한의 갈마해안관광지구를 '미니 마카오'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갈마반도와 면적이 비슷한 마카오는 매년 3500만 명의 관광객을 받아 300억 달러 수입을 올린다.

 

갈마해안관광지구도 성공적으로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들을 유치한다면 북한 외화벌이에서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떠오르게 된다.

 

북한 당국은 갈마해안관광지구가 개장 초기에는 연간 100만 명, 장기적으로는 연간 1,0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