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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부동산

베트남 부동산 투자

'왜 베트남 시장인가'라는 책을 읽다 '베트남 부동산 투자'관련 내용이 인상 깊어서 소개하게 되었다.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으며 앞으로 안정적으로 발전할 것이 분명해 보이는 베트남.

인구 1억 명의 젊은 나라이자 안정적 정치체제, 근면한 국민성, 높은 교육열로 우수한 인력들이 넘쳐난다.

 

사회주의 시장체제 베트남에서 2015년 7월 마침내 외국인에 대한 주택 소유 규제가 풀렸다. 

그러자 베트남 교민들, 한국인들, 중국인들의 부동산 투자 열풍이 거세다.

특히 15년 전 중국 상하이의 모습이 베트남과 너무도 비슷하다며 부동산 투자로 5~10배까지 차익을 챙긴 상하이 주재 한국인들과 중국인들의 투자 자금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오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의 경우 여기저기 아파트 신축 공사가 한창이며 도심 외곽 늪지대와 밀림이었던 곳이 하루아침에 고층 아파트가 생겨나고 있다.

넘쳐나는 물량만큼 미분양 물량 역시 심각하다.

 

2019년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크게 하노이 시장과 호치민 시장으로 구분해서 파악을 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하노이 아파트 값은 많이 떨어지고 있다. 

하노이는 최근 삼성을 위시한 관계사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몰려 아파트 부족 사태가 몇 년간 이어지기는 했다.

그러나 지금은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호치민은 하노이보다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외국 회사 자체가 몰려 있다.

외국인이 아파트를 사서 외국인한테 월세를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도시 규모 자체로나 인구로나 외국인 투자 비율로나 호치민이 압도적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에게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다.

 

1. 등기부등본이 발급되지 않는다.

 

호치민 토지등록사무소에서는 막상 아파트를 구입한 외국인들에게 주택 소유권을 발행해주지 않고 있다.

 

 

 

2. 외국인이 구매할 수 있는 물량은 30%이다.

 

외국인이 아파트를 구매할 때는 '아파트 한 동에 30%만' 외국인이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자신이 구매한 아파트가 외국인이 구매할 수 있는 30%에 해당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등기부 등본이 나와야 확증이 되는 것인데, 나중에 30%에 해당되지 않은 아파트를 구매한 것을 알게 되면 해당 아파트 매매는 취소된다. 

그리고 취소된 매매에 대해서는 아파트를 매매한 사람과 민사 소송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3. 한국정부의 외국환거래법 조사가 시작됐다.

 

최근 한국 관계 기관에서 해외 투자 신고 없이 베트남에서 주식 투자나 부동산 투자하는 돈을 조사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4. 한국으로 부동산 투자금 회수는 힘들다.

 

2억 원에서 4억 원이나 하는 돈을 한꺼번에 환치기하기가 어려워졌다.

 

미국 달러로 화전해서 베트남 밖으로 가져나갈 수 있는 돈은 5000달러, 몇 번을 베트남을 오고 가야 할지 막막한 금액이다. 

 

 

5. 최근 추세는 50년 장기 임대로 가고 있다.

 

내 소유가 아닌 말 그대로 장기 임대이다. 

 

현재로서는 베트남에서 외국인들을 위해 보호해줄 만한 법적 문구가 없다. 

 

보호를 받을 만한 어떤 법적 문구가 있다 하더라도 외국인한테 제대로 적용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