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경영 스토리 1편을 보시려면 여기로
1. 우아한형제들의 전략
(1) 보이는 브랜딩과 보이지 않는 브랜딩의 조화를 들 수 있다.
보이는 브랜딩은 광고, 패키지, 리테일 등을 통해 고객의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실제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브랜딩은 기업 내부 직원들에게 디자인 경영과 같은 비전을 제시하고 핵심 비전이 투영된 제품과 서비스 등 소비자경험이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2) 페르소나 기법을 적용한 캐릭터와 기업 서체를 개발해 효과를 봤다.
배달의민족은 타깃 고객층은 20대가 좋아하는 키치적이고 B급스러운 이미지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콘셉트로 정했다.
웹툰 스타일로 시각적으로 강렬한 찌질한 형아 캐릭터를 만들었다.
독창적인 캐릭터와 더불어 배달의민족은 한나체라는 기업 서체를 활용한 언어적 유희로 포스터와 사무용품을 제작함으로써 일관성 있고 확장성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3) 경영자가 직관과 분석의 통합적 경험으로 디자인 경영을 추구했다.
디자이너는 직관적 사고에 익숙하고 경영자는 분석적 사고에 강점이 있다.
두 사고가 결합할 때 혁신적 제품이 만들어진다.
김봉진 대표는 디자이너로서 교육을 먼저 받은 뒤 사업에 뛰어들면서 경영을 배운 케이스다.
그는 직관적 사고와 분석적 사고의 조화를 통합적으로 경험한 경영하는 디자이너였기 때문에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
(4) 소통과 창의성을 위한 수평적 공동체 문화와 효율성을 위한 수직적 업무 질서의 조화라는 독특한 기업 운영 시스템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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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배달의민족 인수합병
독일 베를린에 설립된 스타트업 DH는 배달의민족을 인수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독일 리퍼헬트, 영국 헝그리하우스 등 35개 기업을 사들였다.
DH는 현재 40개국에서 28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철저히 현지화 전략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지 기업을 인수한 뒤 브랜드명과 마케팅 전략 등을 그대로 사용한다.
DH는 남미에서 배달 서비스 푸도라,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선 탈라밧이라는 현지 브랜드를 운영한다.
DH의 최대 주주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기반의 투자회사 내스퍼스다.
내스퍼스는 성장 잠재력이 큰 창업 초기의 신흥국 기업 위주로 투자하며,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한다.
내스퍼스는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초기 투자사이자 최대 주주로 유명하다.
내스퍼스는 DH, 메이퇀, 푸드판다 등의 주요 주주다.
내스퍼스와 텐센트는 지난해 인도 최대 음식배달 스타트업 스위기에도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현재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주도하는 비전펀드는 세계 각지에서 내스퍼스와 경쟁하고 있다.
비전펀드는 우버, 디디, 그랩의 대주주다.
뿐만 아니라 미국 도어대시, 우버이츠, 싱가포르 그랩푸드 등 음식배달 시장에 투자했다.
비전펀드와 내스퍼스는 동남아 푸드테크 분야에서 패권 경쟁을 벌이는 셈이다.
DH가 배달의민족을 인수하게 되면 국내 배달 업계 상위 5위 기업 중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 등 4개 기업을 확보하게 된다.
즉, 국내 배달 앱 시장의 99%를 DH가 차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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