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세계적인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국의 기업 '텐센스'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텐센트가 개발한 위챗은 단순한 모바일 메신저 앱이 아닙니다.
음식 주문, 호텔 예약, 승차권 예매부터 병원 진료 예약, 전기 요금 납부, 출생.혼인 신고 등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쉽게 생각해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 앱, 우버, 벤모 등을 하나의 앱으로 합쳐 놓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1. 텐센트
1998년 선전에 설립된 텐센트는 SNS, 게임, 핀테크, 엔터테인먼트, 전자상거래, O2O, 클라우드 등을 아우르는 초대형 IT 기업입니다.
2003년 온라인 게임 사업에 진출하면서 텐센트의 성장 속도에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텐센트는 독자적인 게임 개발과 SNS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등을 통해 게임업계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웠습니다.
특히 처음에는 무료로 게임을 제공하다가 이후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거나 게임 경험을 향상시키는 아이템을 판매하는 부분 유료화를 도입해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2011년부터 텐센트는 진정한 의미의 플랫폼 기업으로 부상했습니다.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면서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텐센트산업윈윈펀드를 조성한 다음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렸습니다.
사업 역시 금융, 전자상거래, 차량 공유,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전방위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2015년에 온라인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를 개발한 미국의 라이엇게임스를 인수한 데 이어 2016년에 모바일 게임업체인 핀란드의 슈퍼셀을 인수하면서 텐센트는 중국을 넘어 글로벌 최대 게임업체로 성장 했습니다.
2017년에는 전체 순이익의 1/4 가량이 투자주식평가이익일 정도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2. 앞으로 텐센트의 과제는?
최근 중국에서 도우인, 콰이쇼우 등을 필두로 짧은 동영상 시장이 급성장했습니다.
텍스트와 이미지 콘텐츠가 중심인 텐센트의 트래픽을 위협하고 있는 것입니다.
도우인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는 중국인들의 전체 인터넷 소비 시간의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텐센트도 자체적인 짧은 동영상 앱인 웨이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바이트댄스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텐센트의 위챗이 일상생활보다는 비즈니스 중심으로 특화되다 보니 젊은 세대 이용자들에게 외면받는 경향이 점점 심화하고 있습니다.
텐센트는 학교 동창을 연결해주는 소셜 앱인 펑요우, 영상 채팅 앱인 마오후 등을 내놓으며 젊은 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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