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중국의 전자상거래를 대표하는 업체인 '알리바바'와 '징동닷컴'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알리바바'는 워낙 유명하니 그렇다 치고, '징동닷컴'은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업체일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알리바바
알리바바는 1999년에 설립되었고 타오바오를 통해 C2C 시장을 독점 했고, 이후 티몰을 통해 B2C 시장을 과점하며 연간 활동 고객 수가 7억 명에 이릅니다.
현재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자리 잡았습니다.
알리바바는 2016년에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라자다를 인수했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를 앞세워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2005년에는 알리페이를 출시했고, 알리바바는 모바일결제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습니다.
현재 알리바바가 중국 모바일결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에 이릅니다.
또한 대규모 물량을 '중국 24시간, 해외 72시간 내 배송'하기 위해 만든 물류 자회사인 '차이냐오'는 중국 전체 물동량의 50%를 맡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영역 외에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핀테크,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다양한 산업에 진출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인 '앤드파이낸셜'이 알리페이의 성공을 발판 삼아 글로벌 최대 핀테크 업체로 성장했고,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을 맡고 있는 '알리윈'은 중국 상장사의 59%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상품 발주에서부터 최적의 배송 경로 설정, 재고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있으며, 이를 다시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해 개인별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2. 징동닷컴
1998년 전자제품 전문 쇼핑몰 중관춘에서 전자부품 도매상으로 시작했습니다.
징동닷컴은 2004년에 B2C 전자상거래 사업에 뛰어들며 성장궤도에 본격적으로 진입했습니다.
엄격한 정품 관리와 빠른 배송을 앞세운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징동닷컴은 다양한 제품을 직접 매입해서 소비자들에게 파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러한 직매입 방식은 비용 부담이 크고 수익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지만, 물건 매입 시 까다로운 선별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품질 관리가 철저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징동닷컴의 최대 강점은 최첨단 물류시스템입니다.
2007년 징동닷컴은 독자적인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기로 결정하고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었습니다.
이를 통해 창고 관리, 배송에서부터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물류의 전 영역을 내재화 했으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재고 부담을 최소화했습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중국 전역에 700개 이상의 물류 창고와 8,000개가 넘는 물류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8년 5월에는 세계 최초로 모든 물류 과정을 100% 로봇에 의해 처리되는 무인 물류센터를 구축했는데, 현재 이 센터는 일평균 약 20만 건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징동닷컴은 텐센트와의 협력으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징동닷컴은 중국 최대 메신저인 위챗과 QQ 등 SNS 채널에서 대규모 신규 고객을 끌어들였고, 텐센트와 함께 VIP, 용후이마트, 까르푸 등 온.오프라인 업체들에 투자하며 유통 생태계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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