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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해외 소싱 마스터

최근에 '온라인 스마트 스토어'사업에 관심이 많다.

 

유튜버 '신사임당'님이나 '류캔두잇', '창업다마고치'님의 책 및 동영상을 보면서 공부를 하고 있다.

 

어떻게 내가 팔려는 상품을 싸게 구해 올 수 있을 것인가? 공부하던 중

 

'해외 소싱 마스터'라는 신간을 발견 했다.

 

보통 위의 유튜버 분들이 언급하는 것은 국내 업체 혹은 알리바바에서 소싱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해외에서 소싱을, 그것도 알리바바 말고 다른 방법을 다룬다는 것이 신기했다.

 

책을 읽으면서 일부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5~6년 전만 해도 유사 상품의 과거 판매 데이터를 연구하고 샘플을 놓고 소비자 품평회를 거치면 미래 판매를 정교하게 예측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시장 환경이 예전보다 훨씬 복잡해졌다.

이전에는 상품 선정을 위해 알아야 했던 변수가 한두 가지였다면 지금은 반드시 알아야 할 변수가 훨씬 많아졌다.

 

대형 저가 브랜드가 시장에 대거 등장했다.

이런 브랜드의 특징은 타깃 소비자가 상하 계층을 모두 망라한다.

그래서 이제는 어정쩡한 순위에 있는 브랜드가 설자리를 잃게 되었다.

어정쩡한 이미지가 고착화된 오래된 기성 브랜드는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새로운 대박 매출을 터뜨리기 위해선 때론 기존 소비자에게 알려진 브랜드를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는 게 더 유리할 수 있다.

 

게임의 룰이 바뀌었다.

 

신규 브랜드의 장점은 바로 소비자가 모른다는 것이다.

상세 페이지 구성, 설득하는 방식, 톤 앤 매너, 폰트까지 최근에 히트친 새로운 브랜드 방식을 참고해 뭔가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그 상품이 잘 팔리는 데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브랜드 이름을 찾아 로고를 만들고 마치 그 상품군에서 대박을 치는 상품인 양 가장 전문적인 느낌을 줘야 한다.

이런 면에서 블랭크코퍼레이션에서 론칭한 브랜드의 상세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식은 좋은 표본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개인사업자가 지금 상황에서 내는 것은 자살행위이다.

위생용품, 화장품, 간식, 기호식품, 대형 가구, 대형 가전용품 등 반드시 직접 보고 경험해 봐야 하는 상품만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다.

하지만 이런 상품군은 이미 대기업이 독식하고 있어 개인이 파고들 여유가 없다.

 

3PL (3자 물류)업체는 위탁업체를 대신해 창고를 얻고 직원을 쓰기 때문에 월 고정비가 존재하게 되고 이 고정비를 커버하기 위해선 안정적으로 많은 물동량을 확보해야만 한다.

최근에는 고객 대상을 개인사업자까지 넓힌 3PL 물류센터가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단 계약서를 꼼꼼히 작성해야 한다.

기존에 다른 업체가 거래했던 계약서를 보여 달라고 해서 파손, 분실, 배송사고 등에서 안전성이 보장되도록 내용을 작성하고 건당 책정 비용에 포장비나 택배비 등 누락된 항목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물동량이 늘어났을 경우엔 계약 기간 내에도 건당 서비스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내용도 계약서에 포함하면 좋다.

 

크몽, 숨고 등의 플랫폼을 이용해서 딜 콘텐츠를 아웃소싱할 수도 있다.

 

고정비가 적어지면서 대기업은 개입사업자를 당해 내기 어려워 졌다.

고정비가 높으면 소비자가를 낮추기 위해 건드릴 것이라곤 상품 구매가밖에 없다.

상품 구매가를 낮추기 위해선 주문 수량을 늘려야 하는데, 힘들게 소비자가를 낮추면 개인사업자가 비슷한 상품의 마진을 2배만 붙여서 싸게 팔아 버린다.

 

처음부터 MOQ란 것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소싱처가 있는데 그게 바로 현지 도매시장이다.

대부분의 중소 무역상이 해외 상품을 수입하러 가는 곳

현지 소비자가의 대략 절반 수준이다.

 

중국 로컬 도매시장이 변했다.

과거에 비해 소싱할 만한 물건이 눈에 띄게 늘었다.

상품의 딜리버리가 빠르다.

당장 가지고 있는 재고를 파는 것이어서 서두르면 1~2주일 안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

MOQ가 적다. 상품별로 내륙 배송이 가능한 최소 포장 단위만 맞추면 주문이 가능하다.

 

알리바바의 문제점

 

대체로 현재 잘나가는 양질의 공장은 없다.

현재 바이어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고 그들과 관계가 중요한 공장은 거의 알리바바에 상품을 올리지 않는다.

알리바바에 올라가 있는 공장은 비즈니스적으로 뭔가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에 놓인 곳이 많다.

아주 영세한 구멍가게 같은 공장이 사진만 인터넷에서 구해 올려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그제서야 주변 공장을 섭외해 사진과 비슷하게 상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사기꾼 같은 업체들도 많다.

그래서 대량 오더 건을 알리바바에서 사진만 보고 주문해서는 절대 안 된다.

 

 

어떤 종류의 소싱처인가?

 

전문 무역업체

중국, 인도 같은 나라는 무역 실무나 해외영업, 외국어 등에 불편함을 느끼는 공장이 많다.

까다로운 수출 허가증을 받아야 수출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공장이 직접 해외 바이어에게 영업하지 않고 중간에 전문 무역업체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가격은 공장에서 직접 사는 것보다 대략 30% 가량 올라간다.

MOQ가 낮지도 않다.

여러 종류의 현지 공장 정보를 많이 알고 있어 쇼룸에 전시된 상품뿐 아니라 내가 찾는 상품을 제조할 수 있는 공장을 찾아 줄 수 있다.

 

한국에서 잘 팔리는 상품의 현지 제조 공장을 찾으려는 노력은 결국 시간만 낭비할 가능성이 높다.

운 좋게 제조공장을 찾아도 이미 국내에 많은 물량을 구매하는 기존 바이어가 있어 동일한 상품을 팔 가능성이 낮다.

 

대신 최대한 유사한 상품을 제조하는 공장을 찾아야 한다.

상품을 선정할 때는 카피하기 용이한 상품, 또는 디자인이 조금 바뀌어도 매출에 별 지장 없는 종류의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제조과정에서 철재나 플라스틱 몰딩이 필요한 상품은 MOQ가 높아지거나 몰딩 비용을 따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금속이나 플라스틱 제품보단 패브릭이나 유리, 목재 제품이 유사 제품을 생산하기 비교적 용이하다.

 

국내 쇼핑몰 시장조사로는 요즘 한국에서 잘 팔리는 상품에 대한 콘셉트, 대략적인 아이디어만 얻고 바로 해외 쇼핑몰로 가서 그와 유사한 스타일의 실제 소싱할 상품을 찾는다.

 

그 상품이 유명 글로벌 브랜드 상품이 아닌 이상 그 디자인과 거의 유사하게 현지 공장에 의뢰해 제조한 후 국내에 유통하는 것에는 법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

 

일본의 라쿠텐이란 쇼핑몰을 자주 이용한다.

생활용품이나 인테리어 소품 카테고리 상품은 한국과 유사한 면이 많아 시장조사하기 좋다.

 

소싱처의 정보를 구하는 방법

 

1. 무역박람회

2. 알리바바

 

어떤 기준으로 공장을 선택해야 할까요?

 

우선 디자인보다는 그 공장의 상품 제조 퀄리티를 봐야 한다.

어차피 핵심 상품을 소싱하는 목적은 경쟁력 있는 가격이기 때문에 그들이 전시장에 내놓은 상품의 디자인은 당장엔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대신 그 상품이 다른 공장에 비해 얼마나 잘 만들어졌는지를 봐야 한다.

 

마감 처리는 잘 됐는지, 바느질은 꼼꼼한지, 컬러 도장은 매끈하게 잘 됐는지, 버튼 터치감은 좋은지 등등 기술적 완성도 위주로 업체를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