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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정보/회계

재고자산 회계 자본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회계 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이게 자산인지 비용인지 헷갈리시는 사장님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재고자산에 대해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재고란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가치 있는 자산입니다. 하지만 재고 자산이 계획대로 팔리지 않고 쌓여만 간다면 수익창출에 기여할 수 없는 비용이 될 수 있습니다.

 

1. 재고자산

제조업을 영위하는 회사가 보유하는 재고자산의 종류에는 원재료, 재공품, 제품 등이 있습니다. 원재료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구입해 보유하는 것입니다. 재공품은 제조 공정에 투입된 후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의 제품을 말합니다. 제조 과정이 완료되면 판매 가능한 제품이 되는데 도소매업의 경우 보유하는 재고자산의 종류에는 판매를 위해 매입한 상품이 있습니다.

 

재고자산

 

재고자산은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자원으로 판단할 수 있어 재무상태표상 자산으로 분류됩니다. 자산으로 기재된 재고자산은 판매를 통해 수익을 발생시키는 과정을 통해 매출원가라는 비용이 됩니다. 만약에 회사가 100원짜리 제품을 150원에 판매한다면 수익 150원이 손익계산서에 인식되고, 재무상태표에 자산으로 분류되어 있던 제품 100원이 매출원가가 됩니다.

 

결과적으로 수익은 150원, 비용은 100원, 이익은 50원이 되는 것입니다. 재고자산이 팔리면서 비용이 되는 과정에서 수익이 창출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재고자산 - 회계처리

그런데 판매를 위해 보유한 재고자산이 회사의 의도대로 사용 또는 판매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제조를 위해 구입했던 원재료가 제조 활동에 투입되지 않고 판매를 위해 보유 중인 제품과 상품이 팔리지 않고 창고에 계속 쌓여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팔리지 않고 오래된 재고는 물리적 손상 또는 유행 경과 등으로 가치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재고자산에 대해서는 자산성 검토 이슈가 발생합니다. 자산으로 기재한 재고자산이 그만큼의 경제적 가치가 있을지의 여부를 검토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회계 법인에서는 재고자산의 가치를 어떻게 검토할까요?

 

재고자산

 

먼저 재고자산을 직접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실사를 통해 재고자산의 실재 수량과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감사인이 모든 재고자산을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감사인이 회사에게 재고자산 수불부를 요청합니다. 이 자료를 기본으로 당기 중 입고 또는 출고가 없이 기초재고가 기말에도 그대로 남아 있는 항목에 대해서는 오래된 재고로 보아 회사에 해당 사유를 요청하게 됩니다.

 

 

1년 동안 해당 제품이 판매되지 않은 사유가 무엇인지, 향후에 판매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정상적인 가격에 판매될 수 있을지, 회계감사를 수행하는 시점에 해당 제품의 가치는 어느 정도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추가적으로 회사 담당자에게 요청하게 됩니다.

 

한편 재고자산 수불부상으로 당기 중 입고나 출고가 없다는 사유만으로 무조건 재고자산의 가치가 하락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회사는 고객의 a/s 요청에 대비해서 필요한 원재료를 1년 이상 보유할 수도 있고, 제품의 특성상 판매가격 하락 없이 언제든 판매 가능한 제품도 있습니다.

 

3. 재고자산 충당금

수불부를 기준으로 1년간 변동이 없는 품목은 재고자산 금액의 50%, 2년이 경과한 품목은 재고자산 금액의 100%를 재고자산평가 충당금으로 설정하는 등 회사가 보유한 재고자산의 성격에 맞게 회계 정책을 수립하고 적용해야 합니다.

 

총자산 대비 재고 자산 비중이 높은 회사, 동종업종 평균보다 재고자산 또는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비중이 과다하거나 과소한 회사, 전기 대비 재고자산 또는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변동비율이 큰 회사 등은 언젠가는 터질 수 있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