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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후기/독서 노트

브랜딩 사례 - 박카스, 이니스프리, 마켓컬리

1. 브랜딩의 시작

컨셉은 내가 말하고자 하는 나의 정체성입니다.

기업 브랜드에도 컨셉이 필요합니다.

내 브랜드와 동종업계 다른 브랜드를 구분 짓는 것이 바로 컨셉입니다.

누구나 아는 브랜드 '코카콜라'

기업의 정체성이 확실히 드러나야 브랜드의 색깔이 명확해지고 그것이 바로 브랜드를 차별화하는 열쇠가 됩니다.

명확한 컨셉이야말로 기업과 브랜드에 막강한 경쟁력이 되는 것입니다.

 

2. 박카스

에너지 드링크의 대표 브랜드인 박카스는 1961년 출시 이후 꾸준히 피로 회복이라는 본질을 강조해왔고 그 피로 회복이라는 본질을 효과적으로 내보이기 위해 청춘이라는 컨셉을 오래도록 가져갔습니다.

 

박카스를 만드는 기업인 동아제약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광고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해마다 다르지만 보통 광고비로 연 100억 이상을 쓰는 편인데 그만큼 히트한 광고도 많습니다.

 

CF광고 집행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컨셉을 더 명확하게 만들어주는 프로모션도 많습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 출시 50주년이었던 2013년부터 매년 영화 공모전인 29초 영화제를 개최해왔습니다.

 

누구나 아는 또 하나의 브랜드 '구글'

3. 이니스프리

아모레퍼시픽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제주라는 컨셉을 잡고 경쟁에서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타 화장품 브랜드들이 예쁜 연예인을 앞세우며 브랜딩과 마케팅을 할 때 이니스프리는 천연 재료, 특히 제주 유채꿀이나 제주 녹차, 화산송이 같은 제주의 유기농 천연 재료를 앞세우며 자연과 제주를 꾸준히 이니스프리의 이미지로 만들었습니다.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 사이에서 이니스프리가 경쟁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니스프리의 핵심 컨셉인 제주에 랜드마크처럼 큰 볼거리를 만들어 놨습니다.

제주 녹차밭 옆에 카페를 크고 예쁘게 짓고 케이크와 음료, 브런치 종류를 팔며 관광객을 유입합니다. 카페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건 제주의 천연 재료를 통해 만든 이니스프리의 화장품들과 친환경 재료를 설명하는 실험실 컨셉의 진열대입니다.

 

4. 마켓컬리

기존 유통 회사는 대부분 공급자 마인드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가격대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제공하기 보다는 공급하기에 저렴하고 기업에서 컨트롤 가능한 상품을 그들의 기준대로 진열하고, 소비자들은 그에 맞춰서 쇼핑을 합니다.

 

오프라인 유통 회사인 마트뿐 아니라 기존 온라인 유통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온라인 식품 유통 회사는 보통 정기 배송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도 마찬가지로 공급자에게 편리한 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하지만 마켓컬리는 기존 유통 회사에서 해결되지 못했던 문제점을 건드렸습니다.

가장 핵심이 되는 가치는 샛별배송입니다.

11시에 주문해도 새벽에 받아볼 수 있게 하면서 마트가 문을 닫는 밤시간에도 쇼핑이 가능하도록 차별화했습니다.

 

또한 마트에 없는 상품이 있습니다.

해외 거주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외국마트에서 팔던 식재료를 한국에서도 구하고 싶어 하는 사람 역시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한국 마트에서는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다반사였는데, 이러한 니즈를 마켓컬리가 해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