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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후기/독서 노트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 - 실적 악화&자동차 산업

1. 전 세계적인 상장기업의 실적 악화

세계 각국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일본 상장기업들의 실적 역시 3년 만에 이익 감소세로 전환되었습니다.

특히 미.중 무역 마찰의 영향으로 제조업의 부진이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뿐 아니라 미국, 유럽에서도 주가는 떨어지기는커녕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세계 곳곳에서 갈 곳을 잃은 채 움직이고 있는 자금들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앞서 말한 대로 대대적인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예금 금리가 급격히 하락하자 갈 곳을 잃은 자금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게 된 것입니다.

 

2. 중국 기업의 현황

리먼 쇼크 이전과 비교해서 순이익이 10배 이상 늘어난 상장기업은 중국 기업이 25개사로 압도적인 숫자를 차지합니다.

 

메이디그룹, 주하이거리전기, 장쑤헝루이제약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이 중 역시 주목해야 할 것은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같은 IT 기업의 대두입니다.

리먼 쇼크 이전과 비교해 순이익이 10배 이상 늘어난 상장기업은 일본에도 126개사가 있지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수십 개 남짓의 플랫폼 기업들이 이익을 독차지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지금까지처럼 일본 기업이 이익을 획득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동차 산업

 

3. 자동차 산업의 쇠락

선진국의 제조업은 부진한 상태이고, 그중 특히 자동차 산업의 추락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 자동차 산업은 거대한 구조 변화의 과정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자동차의 EV화입니다.

EV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필요한 부품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적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앞으로 카 셰어링 서비스가 보편화됨으로써 자동차 판매 대수는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면 자동차 산업에 필요한 종업원 수는 현재의 1/10 이하로도 충분할 것입니다.

앞으로 EV의 보급이 본격화되면 해고될 종업원의 숫자는 100만 명을 가뿐히 넘길 것입니다.

 

EV화와 더불어 자율주행이 자동차 업계에서 화두입니다.

중국과 미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기술적으로 가장 앞선 기업은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웨이모입니다.

웨이모는 이미 1천만 마일을 초과하는 자율주행차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자율주행은 데이터 수집량에 비례해서 운전 정밀도가 높아진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주행거리에서 월등히 앞선 웨이모가 이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한편 미국의 자동차 메이커 GM도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광대한 부지에서 미시간대학교와 손잡고 자율주행 시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전기 자동차

중국 역시 이에 뒤지지 않습니다.

중국은 지자체장이 허가하면 일반 공공도로에서도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수 있기 때문에, 선전에서는 이미 자율주행 트럭과 버스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일본에서는 20092월에 DeNA가 닛산자동차와 협력해 요코하마시 미나토미라이 지구에서 한 달 동안 무인 자동차를 이용한 온 디맨드 배차 서비스의 기술 실증 실험을 실시했지만, 여러 규제들이 산적한 일본에서는 이 수준이 고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