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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후기/투자노트

미술품 투자(아트테크) 위작 리스크

'나는 샤넬백 대신 그림을 산다'는 조금은 색다른 투자 수단인 '미술품 투자'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아트테크'도 다른 투자 수단과 마찬가지로 리스크가 존재 한다.

 

미술품 투자’, ‘아트테크를 함에 있어서 가장 큰 리스크는 위작을 피해가는 것이다.

 

미술 작품에 투자 하는 것이 부동산이나 주식 등 여타 다른 투자 분야의 수익률을 장기적으로 볼 때 상회하지만 가짜미술품을 사는 리스크는 크리티컬 하다.

 

 

 

 

 

1. 국내의 미술품 감정

 

- 한국은 감정위원의 명단을 확인하는 것이 어렵다.

- 감정을 담당한 감정가도 익명에 부쳐진다.

- 진위 여부만을 통보할 뿐, 위작이라 하더라도 어떤 사유로 해당 작품이 위작인지 명시하지 않는다.

- 한국의 양대 경매회사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자체 전문 감정가를 두고 있다. 위작임이 밝혀진 작품에 대해서는 낙찰자에게 낙찰대금의 환불을 약속하고 있다.

 

 

 

2. 외국의 미술품 감정

 

- 프랑스의 경우 500여 년의 감정 역사를 자랑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감정기관이 30여 개에 이른다.

- 감정을 의뢰할 경우 해당 감정을 누가 담당했는지 감정위원을 공개할 뿐만 아니라 진품이라고 감정한 예술품이 위조품으로 밝혀질 경우 해당 감정위원이 그 책임을 진다.

- 세계 양대 경매회사인 소더비와 크리스티는 위탁 물품에 대해 엄청난 검증을 거친다. 내부에 전문 감정가를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떤 감정가가 감정했는지도 공개한다.

 

 

3. 미술품 위작 시비를 피하는 방법

 

- 카탈로그 레조네(catalogue raisonne)를 만드는 것이다.

카탈로그 레조네는 작가의 전작을 담고 있다.  재료나 기법, 제작 시기 등 기본 정보에 더하여 소장 기록, 전시 이력, 제작 당시의 개인사 등을 집대성한 분석적 작품 총서라고 할 수 있다.

 

카탈로그 레조네가 있다면 작가의 작품을 위조하기 어렵다.

 

- 고가의 그림이라면 유서 깊은 화랑이나 경매를 통해서만 구매하자.

이렇게 구입한 경우에는 위작으로 밝혀졌을 경우 환불 규정을 두고 있고, 매매계약서를 작성할 때 위작에 대한 보상이 그 내용에 포함되어 있다.

 적어도 원금은 회수할 수 있다.

 

- 한 번도 거래한 적 없는 중소형 갤러리를 통해 구매할 때는 보증서를 좀 더 철저하게 받자.

전시는 되었던 작품인지, 전시 도록에도 실려 있는지, 전시 도록을 구해줄 수는 없는지, 전 소장자는 누구인지, 어떠한 경로로 그 작품을 소장하게 되었는지 등 꼼꼼하게 물어보고 그것을 토대로 믿을 만한 감정기관에 감정을 의뢰하여 감정서를 받자.

 

 

 

출처 : 나는 샤넬백 대신 그림을 산다 - 중앙북스, 윤보형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