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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후기/투자노트

아트테크(미술작품 투자) 장단점

아트테크는 미술 작품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계의 큰손들이 미술 작품에 투자하는 것은 단지 미술을 즐기는 예술 애호가라서가 아니다.

미술 작품이 돈이 되기 때문에 투자하는 것이다.

 

한국 작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고 가격도 더 오를 것으로 예견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의 전체 경제 규모와 비교했을 때 한국 미술 시장의 규모는 여전히 성장할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

 

 

 

1. 아트테크 장점

 

(1) 고수익 저위험 재테크이다.

 

- 1953년부터 2003년까지 50년간 S&P500과 메이-모제스 인덱스의 평균 수익률을 비교하면 메이-모제스 인덱스의 수익률이 더 좋다.

(메이-모제스 인덱스는 미술품 국제 가격지수)

 

 

 

(2) 부동산 투자에 비해 세금 부담이 적다.

 

- 부동산을 살 때는 취득세를 내야 하고, 보유하는 동안에는 지방세와 종합부동산세, 처분할 때는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반면 미술 작품을 사고파는 컬렉터에게 부과되는 세금은 거의 없다.

 

 

(3)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시시때때로 시장을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2. 아트테크 단점

 

(1) 위작의 리스크가 존재한다.

 

명품으로 인정되는 원로 작가들의 작품에 특히 위작이 많다.

미술 시장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희소성 때문에 그 수요자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한국의 양대 경매회사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위작임이 밝혀진 작품에 대해서는 낙찰자에게 낙찰대금의 환불을 약속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낙찰자가 입은 손해가 보상이 되기 어렵다.

 

낙찰자가 진위 여부를 알기 위해 사설 감정을 맡기고 그 후 여러 논의를 거치는 시간과 노력 등은 낙찰대금만으로 보상할 수 없다.

 

 

 

(2) 미술 시장은 유동성이 낮다.

 

미술품은 거래 빈도가 매우 낮아서 급하게 미술품을 처분해야 할 때 제값을 못 받는 경우가 생긴다.

 

호황기에는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작품 품귀 현상과 더불어 미술 작품의 가격이 상승한다.

하지만 불황기에는 본래의 작품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리세일 주기는 7~10년이라고 본다.

 

 

 

(3) 미술품은 거래 비용이 높다.

 

거래할때마다 수수료가 발생하고 배송비, 보험료 등 부대비용도 높은 편이다.

거래 비용이 높기 때문에 단기 투자로 돈을 벌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미술 시장의 정보는 여전히 소수 전문가에게만 알려져 있고 정보 비대칭성으로 인해 중개수수료가 상당히 높다.

 

 

 

(4) 수익의 분석과 예측이 어렵다.

 

수요와 공급 외에도 미술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무궁무진하다.

전문가들이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더라도 그게 틀리는 경우도 있다.

 

 

 

 

 

3. 끝으로

 

미술품은 일반적으로 아주 천천히 판매되는 상품이다.

신진 작가의 작품을 구매했다면 최소 10년, 평균 20년 정도는 지난 후에 되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신진 작가의 경우 시장이 형성 될 때 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중견 작가의 작품은 이미 시장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급히 자금이 필요한 경우 팔아도 되지만 최소 5~10년 정도는 소장하고 있어야 그림 가격이 상승해 있을 확률이 높아진다.

 

원로 작가의 1~3호 정도의 소품이나 글로벌 아티스트의 스몰 에디션 판화처럼 모두가 인정하는 작가의 엔트리급 작품은 3~5년 내에 되팔아서 꽤 괜찮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작품들 역시 더 오래 소장할수록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출처 - '나는 샤넬백 대신 그림을 산다' 윤보형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