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정보 - 베트남 기후 날씨

베트남의 날씨, 기후는 어떨까요?

 

베트남은 남북으로 긴 지형이라서 기온 차이도 많은 편입니다.

베트남의 강우량은 전체 연간 1,800mm 정도입니다.

호찌민을 비롯한 남부 지역은 우기(5~10월)와 건기(11~4월)가 6개월씩 교차하고 6월에는 매일 엄청난 게릴라성 폭우가 한 차례 이상 내립니다.

 

반면에 하노이를 비롯한 북부 지역은 뚜렷하지는 않지만 사계절을 느낄 수 있습니다.

 

베트남의 산업이 발전하면서 최근에는 대기 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 오토바이와 자동차에서 뿜어낸 대기오염이 높은 편입니다.

 

1. 베트남의 대기오염

베트남 남부와 북부, 중부 전국 각지에 크고 작은 산업단지가 개발되고, 그곳에서는 섬유 및 의류 공장, 가구 공장, 전 세계 전자제품 공장, 자동차 공장 등이 쉬지 않고 가동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러한 산업의 발전이 대기 오염 문제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한편 베트남은 플라스틱 사용량이 어마어마한데, 도시 곳곳에서 폐기물의 소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아직 의무 분리수거 제도가 없다보니 모든 생활 쓰레기를 한 곳에 버립니다.

플라스틱류, 각종 건설 폐기물 등에서 나오는 폐비닐류의 소각으로 인한 매연도 심각한 편입니다.

 

 

한편 인도차이나 반도 동쪽에 위치한 베트남은 강한 바람이 부는 날이 적습니다.

대체로 열대 기후에 속하기 때문에 공기가 정체된 날이 많은 것입니다.

그래서 한번 오염물질이 발생하면 바람이 씻어내기 어려운 환경적 요인도 대기고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 베트남의 미세먼지 문제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는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태국의 사뭇사콘과 더불어 동남아시아에서 대기오염이 심각한 주요 지역으로 지목되었습니다.

( 에어비주얼의 세계 공기질 2018 보고서 기준 )

 

최근 한국의 미세먼지도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져 국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하노이는 서울보다도 월등히 높은 대기오염지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대도시들은 지리적, 기후적 특성상 대기가 정체된 날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없는 날이 매우 드뭅니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과 더불어 대규모 공사, 수백만 대의 오토바이가 뿜어내는 매연, 자동차 배기가스, 쓰레기 소각 연기가 뒤섞여 스모그가 자주 발생합니다.

 

3. 베트남의 마스크 문화

대기오염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외에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대부분이 항시 일회용 마스크나 천 마스크를 구비하고 있습니다.

 

육안으로도 먼지가 심한 날에는 일회용 마스크를 2개씩 겹쳐 쓰거나 일회용 마스크 위에 천 마스크를 덧대어 쓰기도 합니다.

 

일회용 마스크 가격은 개당 1,000~2,000동(한화 50~100원)으로 저렴한 편이며 길거리나 슈퍼마켓, 약국, 잡화점,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4. 베트남 정부의 노력은?

하노이시는 시내에 있는 고무, 담배, 전구, 신발 생산공장 등 113개 오염 유발 공장을 외곽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대기질 개선을 위하여 100만 그루 나무 심기를 실시하고, 시 당국은 건설폐기물 매립지와 소각장 건립을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더 나아가 하노이시와 호찌민시는 2019년 들어 시내 오토바이 금지구역 지정과 오토바이 이용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30년까지 대중교통의 대대적인 확대, 새벽 시간대 오토바이 통행 금지, 일부 지역 오토바이 통행료 징수를 통한 억제책 등의 대안이 함께 논의되고 있습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친환경 자동차 제조와 조립, 수입을 장려하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차량에 대한 특별소비세율을 일반 세율에 비해 낮추고, 등록비 감면, 통행료 감면 등 우대 정책 도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