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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후기/독서 노트

코로나19 베트남 정부의 대응과 성과

이번 글에서는 코로나19를 베트남 정부에서 어떻게 대처 했는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은 2020년 7월 초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69명이고, 2달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한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양호한 편입니다.

 


1. 코로나19 발생 초기 베트남 정부의 대응은?


중국과 한국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해지자 베트남 정부는 국경을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모든 외국으로부터의 입국을 막았습니다.

베트남 무역에서 중국 의존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일시에 북부 국경을 모두 막고, 중국과 베트남을 오가던 거래상들을 모두 14일간 격리조치하였습니다.

또한 한국의 확진자가 급증하자 한국 측에 통보도 하지 않고 이미 인천 공항을 떠나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비행기마저 갑작스럽게 회항 조치했습니다.
심지어 외국에 나갔던 자국민의 귀국도 막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 했습니다.
그야말로 바이러스 유입을 막는 것에 사활을 건 것입니다.

 

 


또한 필수 업종을 제외한 업종에 영업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슈퍼마켓, 잡화상, 시장의 식료품 가게, 약국, 병원을 제외하고는 하나 둘 영업 중지 대상을 늘려 나갔습니다.

사재기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도시 대형 슈퍼마켓의 재고량을 평소의 3~5배 가량 늘리도록 지시하고 물자를 대도시로 모아 오히려 슈퍼마다 식료품이 산처럼 쌓이게 만들었습니다.

점차 폐쇄 정책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오다 마침내 4월 1일부터 2~3주간 '전 사회적 격리'라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시행합니다.
이때부터 필수 업종 외에는 매장 영업을 할 수 없고, 대중교통까지 모두 중단되었습니다.

동시에 필수품 구매 목적 이외의 외출도 금지하였습니다.
이런 정책이 시행되고 나서 2주 차에 접어들자 확진자 발생이 현저히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2. 코로나 극복 이후


베트남은 한국에 비해 의료, 보건 시설이 낙후되어 있습니다.
격리시설이나 의료시설이 충분하지 않다보니 격리와 봉쇄 위주의 정책을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 속에서 베트남이 택한 일련의 조치들이 옳았다는 평이 많아졌고, 바이러스 확산세가 멈추면서 평소 생활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베트남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전염병 확산 방지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국민 개개인의 마스크 착용 강제와 벌금 부과, 영업과 이동 제한, 격리와 입국 제한 등 일련의 조치들이 현재까지는 비교적 성공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다소 극단적인 조치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도 베트남 정부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에서 배울 점은 배우고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적용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