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데이터 센터

1.데이터 센터란?

 

현재의 데이터센터는 서버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일종의 커다란 디지털 창고입니다.

일반적인 창고와는 달리 발전기, 배터리, 전력 분배 장치와 같은 유틸리티 설비와 환기 및 냉각 시스템이 내부에 구비되어 있는 첨단 기술의 집약 공간입니다.

 

 

데이터센터 특성상 초기 투자비용이 높고 시설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전문 지식이 많아 어지간한 대기업이 아니고서는 전문적인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데이터센터 전문 운영 업체 또는 IDC(Internet Data Center) 업체들은 전문적인 서버 관리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임차인들을 하나의 데이터센터에 모아놓고 각자의 서버를 두게 함으로써 서버 임대 형태의 데이터센터를 구성 하였습니다.

이들은 전력 공급, 통풍.냉각 등의 유지보수, 보안 등의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며 기업들로부터 일종의 ‘임대료’를 받는 형태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 데이터센터의 역사

 

2000년대 초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기업들이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이 증가하고 전문적인 서버 공간을 필요로 하게 되면서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 했습니다.

 

이후 2000년대 후반까지 이들 전문 데이터센터 운영 업체들의 주요 임무는 안정적인 유틸리티 공급이나 시설 보안과 같은 말 그대로 물리적인 공간을 관리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리적인 공간을 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력과 관련된 모든 기술을 책임졌고(발전기, 배터리, 배전, 비상 전력장치 등) 서버 컴퓨터 냉각을 위해 각종 냉각장치를 구성 및 관리하는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2010년대 초반부터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의 판도가 다소 바뀌었는데 기존의 물리적 서버를 구독의 형태로 대체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빠르게 상용화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프라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의 형태로 제공했는데 IaaS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나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와 같은 대형 사업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IaaS를 활용할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기본적인 서버 환경을 공급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물리적인 데이터센터를 보유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발전과 함께 임차인의 서버를 클라우드 사업자의 전용회선을 통해 특정 클라우드와 연결하는 서비스도 등장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익스프레스루트’가 대표적입니다.

이 밖에도 에퀴닉스가 제공하는 ‘에퀴닉스 클라우드 익스체인지 페브릭’은 가상 연결이라는 형태로 상호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