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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후기/독서 노트

지역 경제 활성화 우수사례 - 군산사랑상품권

군산에서 지난 2016~2018년까지 실업급여를 신청한 실직자만 8천여 명에 달합니다.
여기에 더해 직간접적인 여파로 실직하거나 폐업한 소상공인들, 비정규직 노동자들까지 합하면 1만여 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2016년부터 군산시의 인구 유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2019년 5월까지 7천여 명의 인구가 줄었습니다.
2017년 8월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 중지됐고, 2018년 2월에 한국GM 군산 공장이 폐쇄되었습니다.

 

 



1. 군산시의 대응



생산보다는 소비에 중심을 둔 경제 선순환 방법이 우선시 되었습니다.

소비 중심의 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작한 첫 번째 핵심 정책은
'군산사랑상품권 전면유통 추진'이었습니다.

지역화폐인 군산사랑상품권은 교환 수단만을 강조하는 단편적 활용이 아닌 지역 내 소비 촉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확장 개념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그래서, 군산사랑상품권 구매 시 10% 할인율을 도입하는 과감한 결정을 하였습니다.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소비 수당' 개념의 할인율로 본 것입니다.

할인율을 제공한 소비 지출은 시민의 지갑을 열어 지역 내 소비로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이것만으로는 골목상권 소비가 부족할 것이라는 판단에 거주지 내의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소비한 영수증을 가져오면 최대한 2만 원까지 환급해 주는 '거주지 골목상권 소비 수당'개념의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여 군산사랑상품권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도록 했습니다.



2. 결과는?



군산시는 최단 기간, 최다 판매 모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일평균 20억 원가량 판매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압도적인 판매량입니다.

이런 판매 추세가 이어진다면 지역상권 활성화에 아주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 결과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전국 수범 사례에 선정되었고, 다른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3. 군산사랑상품권 성공의 이유는?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 원인은 10% 할인율을 고집했기 때문입니다.

1년 내내 10% 할인율 판매를 시도한 것은 군산시가 처음입니다.


판매 초기에는 상품권깡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유통이 본격화되면서 상품권깡 논란도 줄어들었습니다.

최근에는 상품권의 할인율이 8%가 되었습니다.



4. 현재는?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 1만 호점을 2019년 6월 초에 돌파했습니다.

2018년 9월 발행일을 기준으로 9개월 만의 일입니다.


지역 상권의 소비 활성화가 매출로 이어지고, 매출 효과는 다시 고용유지를 넘어 고용증가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