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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채권

신용 부도 스와프(CDS)에 대하여

이번 글에서는 신용 부도스와프(Credit Default Swap), CDS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돈을 빌려주거나 채권을 살 때 가장 염려되는 것이 채권을 발행한 국가, 기업, 금융 회사가 파산하는 일입니다.

 

그러면 빌려준 돈을 떼이거나 채권을 바로 상환 받지 못합니다.

 

금융 시장에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할 것을 대비하여 안전장치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신용 부도 스와프, CDS입니다.

 

1. 신용 부도 스와프(CDS)

 

수수료를 내고 채권이 부도 시 상환을 약속받는 것입니다.

 

이때 오가는 수수료를 CDS 프리미엄이라고 합니다.

 

이자율이 돈을 빌려주고 받는 대가라면, CDS 프리미엄은 대신 갚아주는 약속을 해주고 받는 대가입니다.

 

 

주로 공격적인 성향의 금융 회사들이 CDS 계약을 맺어줍니다.

 

채권이 부도나 대신 상환해줘야 하면 큰 손실을 봐야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수수료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편 CDS 프리미엄은 약속의 대상이 되는 차주의 위험도를 반영합니다.

 

상대적으로 부도날 위험이 크면 높은 수수료가 설정되고, 부도날 위험이 거의 없으면 미미한 수수료가 설정됩니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 금리처럼 수시로 움직입니다.

차주 신용도가 떨어지거나 돈을 못 갚을 확률이 올라가면 CDS 프리미엄도 올라갑니다.

 

따라서 CDS 프리미엄이 계속 높으면 이것 자체가 부도 위험이 높다는 것으로 해석됨에 따라 신규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렵게 되고, 조달하더라도 높은 금리로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가 해외에서 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외국환 평형기금 채권(외평채)’CDS 프리미엄은 1% 이하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채권액의 1% 이하 매우 낮은 수수료로 부도 위험을 남에게 넘길 수 있는 것입니다.

 

 

추가로 외평채 금리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 보겠습니다.

 

 

2. 외국환 평형기금 채권(외평채) 금리

 

외평채 금리는 리보(LIBOR, London-Inter-Bank Offered Rate)를 기준으로 결정됩니다.

 

리보란 영국 런던에 있는 국제 은행들이 서로 단기 대규모 자금을 거래할 때 적용하는 금리를 말합니다.

 

여기에 가산 금리가 덧붙여져 각 나라 외평채의 금리가 결정됩니다.

 

 

가산 금리는 국가마다 다릅니다.

 

돈을 갚아줄 충분한 여유가 있는 국가라면 낮은 가산 금리로 발행할 수 있고, 돈을 갚아줄 여유가 없는 국가라면 높은 가산 금리를 줘야 채권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산 금리는 글로벌 위기가 터질 때마다 주요 선진국은 물론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개발도상국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벌어지곤 합니다.

 

외평채 가산 금리는 국내 은행과 기업들이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할 때 지표 금리로 활용됩니다.

 

출처 : 요즘 금리, 쉬운 경제 - 박유연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