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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채권

채권 금리는 어떻게 결정 되나요?

지난 글에서 채권에 대한 이모저모를 알아 보았습니다.

https://dentjcs.tistory.com/194 (채권이란?)

https://dentjcs.tistory.com/195 (채권의 종류)

 

이번 글에서는 채권의 금리는 무엇에 의해 결정 되는지 공부해 보겠습니다.

 

 

1. 채권의 금리는 어떻게 결정 되는가?

 

채권의 금리는 시장 전체의 자금 수급 상황과 위험성에 의해 결정 됩니다.

 

(1) 자금 수급 상황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 돈을 쉽게 구할 수 있으면 채권 금리는 내려갑니다.

 

시중에 돈이 많은 상황이니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해도 채권을 매입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반대로 자금을 구하기 어려우면 채권 금리는 올라갑니다.

 

시중에 돈이 별로 없는 상황이니 높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해야 겨우 채권을 매입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2) 위험성

 

채권에 투자해서 떼일 위험이 커지면 투자자들은 위험에 걸맞게 높은 금리를 요구합니다.

 

따라서 금리가 올라가는 것입니다.

 

반면에 돈을 떼일 위험이 줄어들면 낮은 금리만 줘도 채권을 매입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금리가 내려갑니다.

 

 

발행 주체의 신용도가 높고 경제 상황이 전반적으로 괜찮으면 떼일 확률이 내려가니 금리가 낮아집니다.

 

담보가 있으면서 앞선 상환 순위가 보장된 채권일수록 금리가 내려갑니다.

 

반대로 발행 주체 신용도가 낮고, 경제 상황이 좋지 않으면서, 담보도 없고 상환 순위가 늦을수록 채권 금리는 올라갑니다.

 

 

수많은 채권 중에서도 국고채의 금리가 가장 낮은 이유를 이러한 변수와 연관 지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국가는 파산 위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채권입니다.

 

국고채 중에서도 미국, 독일 같은 선진국일수록 금리가 낮아집니다.

(3) 스프레드

 

경제가 위기에 빠지면 국고채와 회사채 또는 국고채와 금융채와의 금리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집니다.

 

국가가 파산하는 사태는 잘 벌어지지 않지만 기업과 금융 회사의 파산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경제 위기가 터지면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예전보다 훨씬 높은 금리를 줘야 하고 이에 따라 회사채 금리는 무척 높아집니다.

 

반면 국고채 금리는 그렇게 크게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채권들 사이의 금리 격차를 스프레드라고 하고, 경제 위기 때면 국고채와 다른 채권 사이의 스프레드가 매우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회사채와 국고채 금리의 차이는 위기를 판별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4) 채권의 만기

 

채권의 만기가 짧을수록 채권 금리가 낮아집니다.

 

반면 만기가 길어질수록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채권 금리가 올라갑니다.

 

결과적으로 만기가 긴 장기 채권과 만기가 짧은 단기 채권은 일정 수준 금리 차이가 발생하게 되고, 이런 장기 채권 금리와 단기 채권 금리의 차이를 장단기 스프레드라고 합니다.

 

 

경기가 악화되면 투자하는 사람이 줄어들기 때문에 자금을 구하려는 수요가 줄어듭니다.

 

지금보다 경기가 악화된 미래에는 시장 금리가 지금보다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장기 채권 금리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반면 단기 채권은 짧은 시간 내 상환하는 채권이므로 경기 악화 예상을 덜 받습니다.

 

결국 경기 악화가 예상되면 장기 채권 금리가 단기 채권 금리보다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정리하면 일반적인 경제 상황에서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크게 올라 장단기 스프레드가 커질 경우에는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내다봅니다.

(장단기 스프레드가 좁아지는 경우에는 경제가 안 좋아질 것으로 해석)

 

출처 : 요즘 금리 쉬운 경제 - 박유연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