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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의

치과 공보의 지역 선택 tip

이번 글에서는 치과 공중 보건의 지역 선택시 고려하는 사항들 지역별 특징등을 담은 정보를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을 최대한 적으려고 하지만, 저 역시 제가 속해 있는 경상북도 외에 다른 도는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들은 것을 토대로 한다는 것을 미리 밝히고자 합니다.



먼저, 지역 선택은 훈련소를 퇴소한 그 다음주 월요일에 열리는 보건 복지부 주관 중앙교육 첫째날에 결정됩니다. 


훈련소 퇴소날이 목요일이기 때문에 난수표를 추첨하는 월요일까지 3일 정도밖에 시간이 없기 때문에 훈련소에서 어느정도는 어디를 지망할지 생각을 해놔야 합니다.


아무래도 어느 도에 배치되느냐에 따라 내 3년의 라이프가 결정되기 때문에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훈련소에서 내내 저 고민을 했던 것 같네요.


본론으로 넘어오면 지역은 크게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주도, 인천 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울산광역시, 보건 복지부 이렇게 나뉩니다. (2017년 기준)


다만, 이 중에 세종시와 울산광역시같은 좀 큰? 도시는 매년 티오가 나는 것은 아니고 내가 1년차로 들어갈때 운 좋게 제대하는 선생님이 있을때 티오가 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일례로 2015년에는 대구 광역시에 치과 공보의 티오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2017년에는 티오가 없었습니다. 


1. 경기도


인기 있는 지역입니다. 아무래도 서울 접근성이 다른 어떠한 지역보다 좋다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매년 3:1 정도의 경쟁률은 항상 기록하는 것 같습니다. 

 지역마다 일부 편차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경기도의 치과 공보의는 진료보다는 사업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등학교 구강검진, 불소 도포등) 

 아무래도 경기도에는 로컬 치과가 많으니까 보건소에서 진료를 담당할 필요성이 떨어지고 그래서 예방 사업을 주로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경쟁률이 높은 것도 꺼려졌지만, 진료 욕심이 어느정도 있었기 때문에 예방 사업을 위주로 하는 경기도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2. 강원도


제 고향이 였기에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지역입니다. 집이 강원도다보니 집 주변이라는 메리트가 저에게는 크게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모의 지원에서 경쟁률이 생각보다 높게 나와서 (2:1 정도) 결국 쓰지 않았습니다.

실제로는 2:1에 살짝 못 미치는 1.6:1 정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강원도는 스키, 골프등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분들이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만, 오지가 많음에도 도내 이동이 가능한 지역이 몇군데 없어서 1년차때 안 좋은 지역에 걸리면 3년 내내 거기에 있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동홍천-양양 고속도로등 교통이 많이 좋아져서 서울이 집인 분들이 선호하시는 지역.

또한, 강원도 역시 경기도와 마찬가지로 치과 공보의가 진료보다는 사업 위주로 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인천 광역시


인천 광역시는 강화군과 옹진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강화군은 내륙이고 수도권과 접근성이 아주 좋기 때문에 수도권, 서울이 집인 분들이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반면, 옹진군은 배를 타야 하는데 배편이 하루에 1편밖에 없는 섬도 있고 그마저도 오전에 있기 때문에 금요일에 나오더라도 토요일 애매하게 쉬고 일요일 오전 일찍 다시 배를 타고 들어가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천 내에서 안 좋은 번호를 뽑으신 분들이 주로 옹진군에 가게 됩니다. 

다만, 옹진군은 보험 진료뿐 아니라 보철 치료까지 공식적으로 합법이며 이에 따른 인센티브도 따로 지급 받아서 일반적인 치과 공보의보다 월급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옹진군은 도간 이동도 가능하기 때문에 1년차때 섬에서 고생은 좀 할지라도 경험도 쌓고, 2, 3년차때 원하는 도에 가는 테크트리를 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저는 인천 광역시도 생각을 했었으나 인천 광역시가 이상하게 올해 생각보다 경쟁률이 높아서 (2:1 정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단점은 배를 오래 타야하는 것말고 북한과 가까운 지역이기 때문에 대북 관계가 안 좋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점입니다. 실제로 몇년 전에 연평 보건지소가 폭격을 맞아서 부숴지기도 했습니다.



4. 충청북도


충청북도는 교통이 좋고 오지가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고 우리나라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서 어느 지역을 가든지 가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티오가 너무 적고 인기가 높아서 마음을 접었습니다. 

 실제로 경쟁률도 3:1이 나왔습니다. (3명 모집에 9명 지원)



5. 충청남도


충청남도 역시 인기가 좋은 지역입니다. 매년 경쟁률 3:1 정도 나오는...

사업만 하는 것도 아니고 진료도 나름 할수 있습니다. 

역시 교통이 좋고, 오지가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6. 경상북도


제가 속해있는 지역입니다. 

경북은 오지가 많다보니 매년 비인기 지역에 속합니다. 2017년에는 경쟁률이 1:1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확실히 구미, 포항을 제외하고는 큰도시가 없고, 시골, 소규모의 도시가 많습니다.

 경북도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사업을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보철 치료를 하는 곳은 없다고 봐도 무방한 것 같습니다. 

주로 경북은 대구가 집이거나 아니면 무조건 전남을 피하고 싶은 선생님들이 지원합니다.

경상 북도 내의 유일한 섬 울릉도는 도간 이동과 도내 이동이 모두 가능합니다. 



7. 전라북도


요 몇년전부터 인기가 좋아진 지역입니다. 경쟁률은 2.6:1정도로 충남과 비슷합니다.

서울 접근성은 경북이랑 비슷해보이지만 경북에 비해 오지가 없습니다. 그리고 전주, 익산, 군산등 어느 정도 이상 규모가 있는 도시 인근에 군들이 분포하기 때문에 문화 생활을 즐기거나 쇼핑을 하기도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사업 뿐만 아니라 진료 여건이 좋은 곳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8. 전라남도


보통 자의적인 선택이 아닌 운이 안좋아서 배치되는 지역입니다.

저희때는 한 분도 선택하지 않으셨습니다. 전라남도가 무조건 섬에 걸려서 내년에 도간이동을 노릴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인데 섬에 가는 것도 전남에서 운이 상당히 좋아야 합니다.

 저는 집이 강원도다보니 전남에 걸리게 되면 이사부터 집 왕복하고 등등 너무 빡센 것 같아서 무조건 전남을 피하는 것을 목표로 전략을 짰던 것 같습니다.




9. 제주도, 경상남도


여기는 제가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곳이라 아는바가 없습니다. 



10. 보건 복지부


질병관리본부, 하나원, 교도소 등에 배치됩니다. 

주로 교도소에 배치되게 되는데 환자 풀이 죄수 분들이라는 특징이 있고, 1년 뒤에 도간이동이 가능합니다.

인기는 별로 높지 않아서 경쟁률이 1:1이 나오지 않는 편입니다.

 보통 발치등의 보험 진료를 위주로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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