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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보험

저축보험의 수익률과 명암

근래에 읽고 있는 책중에 경제 지식에 관한 전반적인 부분을 공부하는 용도로 '요즘 금리 쉬운 경제'라는 책을 읽고 있다.

 

이 책은 경제 전문기자가 쓰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직장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경제 지식'을 다루고 있다.

 

특히 금리라는 어려운 경제 개념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금리 외에도 금 가격, 달러 환율 등 일반인들에게 꼭 필요한 경제 지식을 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저축보험', '저축성 보험'을 다룬 파트가 유용하게 느껴져서 많은 분들에게 공유하고자 포스팅 하였다.

 

요새는 보험 회사 뿐 아니라 시중 은행에서도 '저축보험', '저축성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은행에서는 높은 금리 그리고 장기간 가입 시 비과세를 강조하며 가입을 종용한다.

(사실은 보험 판매에 성공하면 은행도 보험사로부터 높은 판매 수수료 수입을 받을 수 있다.)

 

예금 및 적금 상품의 금리가 워낙 낮다보니 높은 금리를 강조하는 '저축보험'에 끌리게 된다.

 

하지만 저축성 보험은 단순 수익률 외에 살펴봐야할 것들이 있다.

 

이번 글에서는 '저축 보험'의 이면에 어떤 진실이 존재하는지 살펴보자

 

 

 

 

1. 저축성 보험의 숨겨진 진실

 

저금리 시대가 계속되면서 저축성 보험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계신다.

 

예금 금리가 연 1.5% 내외에 그친 반면 저축성 보험은 연 3% 이상의 상대적인 고금리를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축성 보험에는 숨겨진 진실이 있다.

 

바로 사업비의 존재

 

 

 

사업비를 떼고 나면 고금리가 무색해진다.

사업비는 설계사 수당, 보험사 이윤 등 계약을 유지 및 관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다.

 

이 사업비의 비중이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생명보험협회의 사업비 공시를 보면 155개 저축성 보험의 사업비는 납입 보험료의 5~19% 수준에 이른다.

이 금액만큼 원금에서 떼이는 것이다.

 

가령 한달 보험료가 100만 원이면 5~19만 원을 떼어가고, 고객의 몫인 적립 계정에는 81~95만 원만 쌓인다.

그래서 이자가 붙는 부분도 81~95만 원에 불과하고, 여기에 아무리 높은 이자율이 설정되더라도 원금을 회수하는데 오랜 기간이 걸린다.

 

 

 

반면 은행의 예금과 적금 상품은 납입 금액 전체에 이자가 붙는다.

은행이 별도로 떼어가는 부분이 없다.

따라서 돈을 모으는 목적이 저축이라면 금리가 낮더라도 예금, 적금이 유리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다른 목적 없이 돈을 오래 모아서 이를 노후 대비나 자녀 결혼 자금으로 쓰겠다는 경우라면 저축성 보험이 나을 수 있다.

보험은 중간에 해약하면 손해를 보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장기간 돈을 모으게 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저축성 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에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고, 중간에 사고를 당하면 특별 위로금도 준다.

 

하지만 투자 목적이 자산 증식 자체에 있다면 사업비를 떼지 않는 예금, 적금이 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