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학 한 권으로 끝내기'라는 책을 최근에 접했다.
보통 주변에 유학을 생각하는 친구들은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북미권이나 중국, 일본 등의 동아시아권을 선호 한다.
그러다보니 미국 유학, 중국 유학에 관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쉽게 얻을 수 있다.
반면에 '독일 유학'은 주변에서 자문을 구할 사람을 찾기 힘들고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서 얻기도 쉽지 않다.
이 책에서는 '독일 유학'에 대한 정보가 총 망라 되어 있다.
독일 유학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독일 대학교 진학 뿐만 아니라 '독일 대학원 석박사 과정' 진학에 관한 내용도 상세히 나와 있어서 소개해 보고자 한다.
1. 독일 석,박사 과정
한국과 독일에서의 졸업 후 학위과정을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학사 전공과의 연계성’이다.
한국은 학사를 마치고 전공이 맞지 않거나 새 분야에 흥미가 생기면 과정이 완전히 다르지 않은 이상 다른 과로 석사를 지원하는 데 이상이 없다.
그러나 독일에서는 학사과정 졸업 후 전공과 다른 학위과정을 하는 일을 상상하기 어렵다.
독일에서는 문학, 언어학과 경영학을 매우 다른 분야로 인지하기 때문에 경영학 학사과정을 새로 밟지 않으면 석사로 바로 진학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저명한 교수의 추천서가 있더라도 학업이 가능 할 만큼의 기본 지식이 있다는 것을 입학 전 증명해야 한다.
독일의 석,박사 과정은 ‘졸업 후 심화과정’이라는 목적에 충실한 것 같다.
2. 독일 석.박사 유학 학교 결정
석사는 약 1~2년, 박사는 최소 3년 이상 자신을 지도할 전담 스승을 찾아야 한다.
석사 2학기까지는 대체로 학사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게 심화 이론수업 위주로 진행이 되고 3학기부터 본격적으로 논문구성에 들어간다.
이 시기부터는 선택한 지도교수와 수시로 얼굴을 마주하고 연구 방법 및 논문의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박사 과정은 석사보다 시기 자체는 길지만 오히려 교수와의 대면 빈도는 더 적은 편이다.
박사 과정에서 교수는 논문을 주도하기 보다 박사 과정을 버티게 해주는 길잡이라고 볼 수 있다.
석사 및 박사 과정 학교를 선정 시, 단순히 학교의 명성이나 도시의 편리함보다 ‘원하는 교수가 재직하는 학교’로 지원하는 게 정석이다.
3. 독일 석.박사 유학 지도교수 찾는 방법
(1) 한국 인맥을 활용한다.
한국에서 이미 학사과정이나 석사과정을 밟은 사람이라면 한국 모교에서 자신을 지도해 준 교수님이 계실 것이다.
그 교수님께 찾아가 연구방향을 밝히고 지도교수를 추천 받는다.
한국 교수님이 독일 지도교수에게 메일이나 편지로 짧은 추천서라도 써준다면 미리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2) 연구 분야 논문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을 검색한다.
스스로 직접 지도교수를 찾는 주도적 방안이다.
논문에 자신의 의견과 방향이 유사한 저자를 검색하면 대부분 대학 강사나 교수일 텐데, 석사 지원자라면 강사와 교수 모두, 박사 지원자라면 교수를 중심으로 검색한다.
강사라도 박사 학위가 있으면 석사 지도가 가능하지만, 박사지도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도교수 후보들에게 자신의 소개와 더불어 학업계획서를 전송하여 지도가능 여부를 문의한다.
(3) 이미 잘 알려진 저명한 인물 및 그 주변을 탐색한다.
저명한 학자가 지도해주므로 교수가 원하는 대로 논문 방향을 수정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현직에 있는 학자라면 분명 학생을 지도하고 있을 터이므로 그 학자에게 지도받는 것을 목표로 접근하는 것이다.
4. 유의할 점
- 한국인 유학생으로서 주의 깊게 파악해야 할 점은 ‘아시아인(한국인)에 대한 편견이나 거부감은 없는가’ 하는 점이다.
개인의 성향이나 연구 분야에 따라 국가 선호도는 있을 수 있다.
사회적 지위가 항상 도덕성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 자신에게 어떤 지도 스타일이 맞을지 미리 판단해 보아야 한다.
세세하게 가르쳐 주는 것이 좋다면 교수의 꼼꼼함을, 큰 그림 위주로 제시해 주는 것이 좋다면 교수의 결정력 혹은 대담함을 우선순위로 고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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