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주식

리노 공업, DB 기업 간단 분석 (Feat. 투자의 가치)

1. 리노공업


리노공업은 반도체나 인쇄회로기판의 전기적 특성을 검사하는 데 쓰이는 소모성 핀과 소켓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디바이스와 칩의 종류에 따라 다른 핀과 소켓이 필요하고 회사별로 요구하는 스펙이 다르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생산 특성을 지닙니다.

 

 

머리카락보다 얇은 핀의 특성상 정밀 가공이 필요하고, 도금 기술을 통해 전기적인 특성을 만드는 것이 핵심 기술입니다.

 

조립에 있어서는 핀안에 일일이 사람이 현미경을 보면서 스프링을 넣는 작업을 해야 되기 때문에 후발주자가 진입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리노공업의 테스트핀은 품질이 우수하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양산보다는 R&D 단계에서 많이 쓰입니다.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등 고부가가치의 시스템과 기능을 구현하기 쉬운 R&D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리노공업의 고객사는 퀄컴, TSMC, 삼성전자 등 1,500개 이상으로 다변화 되어 있습니다.

 

 

 

2. DB


재계 서열 10위권 그룹이었던 동부그룹은 비메모리 반도체, 제철, 건설 등의 사업에서 경영 악화로 사세가 급격하게 기울게 되었습니다.

 

현재 제조업 계열사는 대부분 분리 매각 되었고 금융 계열사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동부라는 브랜드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동부건설을 매각하엿고 동부라는 명칭을 사용할 경우 동부건설을 인수한 사모펀드에 거액의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201711월부터 동부 계열사 23곳은 일제히 ‘DB’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DB 브랜드의 소유권은 상장사인 DB가 가지고 있습니다.

 

DB201811월부터 상표권 사용료 계약을 통해 계열사들로부터 브랜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실제로 2018111일부터 20191231일까지는 매출액의 0.1%, 202011일부터 20211231일까지는 매출액의 0.15%를 받습니다.

 

DB계열사들의 연간 총 매출액이 2조 원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연간 0.1%만 받더라도 연간 200억 원의 이익이 증가할 전망입니다.

 

 

한편 DB2015월 에프아이에스시스템을 인수합병합니다.

 

에프아이에스시스템은 연간 110~130억원 수준의 이익이 꾸준히 발생하는 알짜 사업으로, 브랜드 로열티 매출과 함께 DB의 안정적인 이익 성장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