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 치료 이온영동 하이드로엑스 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손과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수족 다한증으로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손과 발에 땀이 많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게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시험을 볼때면 오엠알 카드가 번질까봐 손이 닿지 않게 마킹을 한다던지, 주관식 시험을 볼때면 시험지와 답안지가 젖을 까봐 손수건을 가지고 가서 시험을 보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기억 나는 것이 수능 시험을 볼때도 손수건을 가지고 가서 시험을 봤고 매 시간마다 감독관 선생님께 손수건 사용 여부를 검사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다한증을 앓았었지만 수술은 꿈도 꾸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겪는 부작용 보상성 다한증 때문입니다. 다한증 수술을 받고 나면 손과 발에 땀은 줄어 들지만 거기서 나와야 할 땀이 어디선가 나오게 되는 보상성 다한증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게 손과 발에 땀이 안 나서 그래도 수술하기를 잘했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 반면 등이나 가슴 얼굴 허벅지 어디서 날지 모르고 너무 많이 나서 오히려 괜히 수술을 했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비수술적으로 다한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항상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이온영동치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온영동치료가 무엇인지부터 알아 볼까요?

1. 다한증 치료 – 이온영동

이온영동치료는 수돗물에 담긴 수조에 전류를 흐르게 해서 다한증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아직 정확한 원리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1968년 F.LEVIT이 논문을 발표했고 그로부터 안전하고 치료효과가 좋은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돗물에 담긴 이온이 손과 발에 땀구멍을 막아 준다는 가설도 있고 정확히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보존적인 방법으로 다한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수술하기 전에 한번쯤 시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한증

 

알아 보니까 해외에서 판매하는 기기로는 미라드라이, 국내에서 판매되는 기기로는 보손, 하이드로엑스 등이 나와있는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 판매하는 의료기기는 제가 들여 오기가 어렵고 국내에서 판매되는 기계는 하이드로엑스가 유일하게 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그것을 구매 했습니다. 가격은 88만원이라 다소 비싸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효과만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온영동치료 효과는 있었을까요?

 

2. 다한증 치료 – 이온영동법 후기

저는 3~4mA로 손과 발을 각각 하루 20분씩 진행 했습니다. 처음 2주일 정도는 하루도 빠짐 없이 매일 했습니다. 솔직히 처음 1주일 동안은 효과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는데 3주차 정도 되면서 효과가 느껴지기 시작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리클로나 약물 치료보다는 효과적이었습니다. 저같은 경우 손에 원체 땀이 많이 나서 건조 시킨 상태에서 드리클로를 바르는 것이 불가능하더라구요...

 

 

원래 저는 손을 많이 쓰는 직업이라 땀이 나는 것에 정말 민감합니다. 일회용 장갑을 수시로 뺐다 꼈다 하는 직업이다 보니 땀이 나면 다른 사람들보다 민감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런데 확실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손은 확실히 효과가 있었는데 반해 발은 크게 효과가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손이라도 나아진 것 같아서 삶의 질은 높아졌습니다.

 

 

다한증

 

 

다만 저는 치료를 중단하면 1~2주 정도 뒤에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아 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처럼 1~2주에 한 번씩 유지 관리를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귀찮더라도... 꾸준히 이온영동치료를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다한증을 수 십년 간 겪은 저의 실제 경험담을 알려 드렸습니다. 저처럼 수술의 부작용이 걱정되는 분들이라면 이온영동치료를 해보시는 것이 어떨까?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