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학원 설립의 모든 것을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학원은 미성년자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이라 허가 조건이 다른 사업에 비해 까다롭습니다.
1. 학원 설립시 고려할 점
허가 문제와 인테리어 비용을 생각하면 학원을 신규로 창업하는 것 보다는 학원 시설을 인수하는 편이 낫습니다.
설립 조건은 학원 형태(규모에 따라 어학원, 보습학원, 교습소, 공부방)와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는 40평은 보습학원 허가만 받을 수 있지만, 경기도에서는 40평이라도 어학원까지 가능합니다.
학원 설립시 구체적인 사항은 시, 도, 교육청, 심지어 같은 교육청 내에서도 담당자에 따라 지침이 달라질 수 있어서 반드시 해당 교육청에 문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학원 설립 과정을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어떻게 될까요?
2. 학원 설립 과정
(1) 시장 조사
거주지와 도보 20분 이상 떨어진 곳이 적합합니다. (집과 학원의 거리가 학부모님, 학생들과 같은 반경이면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학원 차량이 없는 경우에는 학원과 학생 집과의 거리가 평균 도보 10분 내외입니다.
아파트 세대수 기준 2천 세대 이상, 도보 10분 내외 초중고가 있는 입지가 좋습니다.
관심 지역이 있으면 아침, 점심, 저녁, 평일, 주말 구석구석 돌아보아야 합니다.
마트, 시장, 학원가, 상가들이 활성화되어 있는 지역인지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2) 부동산 사무실 방문
인터넷으로 미리 보증금과 월세 시세를 대략적으로 알아보고 사무실에 방문해야 합니다.
공인중개사가 학원의 세세한 설립 조건까지 알지는 못하기 때문에 구하고자 하는 상가 조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매물을 추천 받습니다.
학원 허가 조건에 맞지 않아 계약을 못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합니다.
한 건물에 유흥업소가 없어야 되고 건물 용도가 ‘제2종 생활근린시설’로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3) 상가 계약
상가를 계약하기 전에 건물용도, 불법건축물, 원상복귀, 에어컨과 간판설치, 전기용량, 세금계산서 발행 등은 꼭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원상복귀’의 경우 내가 인수받았을 당시의 상태를 말하는 것인지, 아무것도 없는 빈 상태인 것인지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4) 구청 방문과 인테리어
구청은 건물용도변경을 해야 할 때(필요시)와 교육청 서류 접수 후, 등록 면허세를 낼 때 방문합니다.
인테리어로 수 천만 원을 들인 후에야 교육청 허가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기껏 인테리어를 했는데 교육청 실사에서 교실 면적이 1평이라도 모자라면 허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인테리어 완성 후에 교육청 실사를 받아야 합니다.
(5) 교육청 상담과 신청서류접수
건축물대장 지참 후 교육청에 방문해서 건물용도 확인, 유해업소, 교실 면적, 소방 관련 등에 대해 문의합니다.
이상이 없으면 정식으로 학원 허가 신청 서류를 접수합니다.
서류를 검토하는데 평균적으로 걸리는 시간은 일주일이며 실사 후 불합격 사유가 없으면 승인 받을 수 있습니다.
교육청 실사에서는 교실 면적을 매우 깐깐하게 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허가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학원 전체 면적이 아니라 ‘교실 면적’이 중요합니다!
실사 후 이상이 없다면 등록증을 교부 받습니다.
(6) 소방점검
스프링클러, 완강기, 비상유도등, 소화기, 화재 감지기 설치 여부 등을 확인하는데 점검 기준이 학원 평수와 지역마다 다릅니다.
관할 소방서에 문의해야 하고 이상 없는 경우 소방시설 완비증명서, 방염 필증을 발급 받습니다.
(7) 사업자등록증 신청
학원 등록증을 교부받은 후, 세무서에서 사업자등록증을 신청 하고 임대차 계약서에 확정 일자도 받아야 합니다.
그 후에 카드 단말기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단말기 설치 후 카드사 승인은 평일 기준 빠르면 2일, 보통 3일 정도 소요됩니다.
각 카드사로부터 승인 문자를 받으면 교육비를 카드로 받을 수 있습니다.
창업 후 6개월 동안은 카드수수료가 2.3%로 높은 편이지만 6개월이 지나면 0.8%로 조정됩니다. (연매출 3억 원 이하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