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고등 교육기관은 우리나라 ‘대학’ 또는 ‘대학교’에 준하는 교육과 학위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종합대학교, 응용전문대학교, 응용학문대학교와 음악대학교, 무용대학교, 영화대학교 등 예술 전문 특수대학교로 분류할 수 있다.
1. 종합대학교
이론 연구에 초점을 둔 대학으로 각 순수학문을 심도 깊게 공부할 수 있도록 전문화된 기관이다.
독일 종합대학의 대부분은 국립이고 약 110여 개의 종합대학교가 있다.
2. 응용전문대학교
우리나라의 ‘전문대’와 이름과 성격이 비슷한 교육기관이다.
순수학문에서 파생된 응용학문 및 직업환경에 필요한 지식과 능력을 배우는 곳이다.
학업 기간에 관련 기관이나 회사에서 실습 혹은 인턴십 과정을 반드시 수료해야 하고, 졸업생들 대부분이 졸업과 동시에 직업을 구하여 사회로 진출하는 편이다.
독일의 종합대학과 응용대학교는 근본적으로 설립목적과 교육과정의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응용전문대학교에 진학한다고 하여 학업과정이나 졸업 후 차별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오히려 전문성을 더 인정 받는 경우도 많다.
3. 직업교육과정
아우스빌둥(Ausbildung)이라고 불린다.
학생들이 중등학교를 졸업한 후 희망하는 산업현장에 바로 투입되어 실무와 이론을 동시에 배우는 교육 과정이다.
교육청이 대학이나 학교를 담당하고 IHK(인두스트리 운트 한델스 캄어: 상공회의소)에서 직업교육을 관리 및 담당한다.
공무원, 경찰, 관세사, 미용사, 자동차 정비공, 치기공사, 사회복지사, 요양사, 제빵사, 시계장인 등 345개의 직업이 아우스빌둥을 통해 진입할 수 있다.
아우스빌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원하는 직업군과 아우스빌둥을 지원하는 산업체에 직접 컨택해야 한다.
외국인이라고 하여 특별히 제한하는 부분은 없지만 중등교육(한국의 고등학교)에 준하는 졸업장은 있어야 한다.
기본과정은 3년으로 대학교 학사과정과 비슷하거나 조금 짧다.
종합대학처럼 시간표를 자유롭게 짤 수 없으며 일주일에 하루 이틀은 직업이론교육을 받고 나머지 삼일은 현장에 나가서 실무를 배운다.
현장에 투입되면 처음 몇 개월간은 마이스터가 시키는 잡일부터 시작하여 서서히 본격적인 기술을 배우게 된다.
한국인이 아우스빌둥에 지원 하려면 만 30세 이하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30세 초과 지원자는 취업비자와 같이 수입활동이 자유로운 비자를 취득한 후 접근하는 것이 좋다.
4. 통신대학교
원격으로 수업에 참여하되 일반대학과 같은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대학을 말한다.
거의 모든 수업은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고 학기말 시험을 보거나 튜터링에 참여하려면 현장에 출석해야 한다.
별도의 입학시험 없이 학업을 시작할 수 있고 학업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장을 다니며 공부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6. 직장인 대학교
직장을 다니며 학업을 병행하는 과정으로, 아비투어를 보지 않고 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대학진학을 못 했거나, 학위 취득은 했으나 직업과 연관된 두 번째 학위를 취득하려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한다.
아비투어 성적이 없을 경우 직장경험이 이를 대신한다.
퇴근시간에 맞춰 오후 6시 이후 혹은 주말에 주로 강의가 개설된다.
출처 : 독일 유학 한 권으로 끝내기 - 글로벌콘텐츠, 김새미 지음